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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이야기 · 5 Chome-8-44 Abenosuji, Abeno Ward, Osaka, 545-0052 일본
★★★★★ · 카페
www.google.co.jp
텐노지역에서 걸어서 10~15분 거리
생긴지 얼마 안 된
한국식 카페공방을 다녀왔습니다
작은 골목 안에 아기자기한
모양새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뭐 하는 곳일까 하며 그냥 지나치지 않게
가게 앞에 설명이 친절하게 놓여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오니
작은 통 안에
시식 떡이 들어있네요
오랜만에 먹은 한국 떡 맛이 좋았습니다
앙금컵케익이나 백일 떡 등등을 주문받는 듯한데
일본에서 돌상을 차리거나 하는 경우
인기가 많은 듯합니다
직접 조청으로 만든다던 오란다와
백설기 인절미 등등이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일본 아주머니가
반절 넘는 떡을 쓸어 담아갔습니다
한국에 대해 관심 많은 분들
모임에 가져가려 한다면서요
런치를 먹기 위해 자리에 앉았습니다
한글을 알려주기 위한
일회용 매트가 귀엽습니다
하필 물티슈가 검은색이라
김 아니라고 알려주는
주인분의 너스레가 좋았습니다
햇빛이 잘 들어오는
포근한 분위기입니다
김밥 정식을 시켰습니다
잡채와 오이무침 샐러드가 함께 나와
풍성한 한 상입니다
사진엔 없지만 미역국도 내어주십니다
통통하게 잘 말린 김밥
고소한 녹두전도 두 조각
일본 스타일이 아닌
100% 한국 맛 그대로였습니다
분홍 어육소시지를 넣은 김밥
깨가 둥둥 떠다니는 미역국
밀가루만 가득한 전이라고 우기는
이상한 한식을 마주하다
한국 그대로의 한식당이라니
역시 구글 평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식후 서비스로 받은 오란다입니다
직접 만드셨다더니 그 솜씨가 대단합니다
떡 공방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케줄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한국음식이라고 하면
양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의 상징입니다만
일본에서는 그런 식당을 찾아보기가 매우 힘듭니다
요식업 경력이 의심되는 사람도 많고
아무래도 사장인 나부터 부자되고보자
하며 계산기를 두드린 티가 너무 많이 나거든요
오랜만에 한국의 맛 그대로 즐길 수 있던
한끼 식사에 만족하며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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